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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필자라는 표현

인터넷을 떠돌며 글을 읽다가 보면 글의 모양과 내용은 스펙트럼을 지난 빛처럼 다양하다.
글의 색은 그냥 색일 뿐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글을 읽는 중에 가끔 한 가지 아주 거슬리는 표현이 있다.

자기가 자신을 지칭하여 필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인데, 거슬리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글을 읽다가 필자는 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 맛있게 먹던 라면 국물에 파리날개가 뜨는 것마냥 느껴진다. 이 표현이 즐겨쓰인 글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나는 매운 것을 잘먹지만 와사비를 못 먹는데, 이유를 알 수없이 와사비가 무지하게 싫다. 그것과 비슷하다고 해야되나.
글쓴이 본인이 글에 있어서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를 위도해서 쓰이기 시작한것이려나 유추해 본다. 그 표현은 주 쓰임이 필자의 경우는 이러이러 하였다 라고 개인적인 감정을 주로 이야기 하게끔 하는 참으로 아이러니함을 가지고 있다. 아무튼 그렇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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