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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야기,처음

다음 아고라에 이야기 게시판 보다가 나도 내 이야기 이것 저것 쓰고 싶어서 이야기 트리를 만들었다.


다음 아고라는 정말 재있는 곳이다.

수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글을 쓰고 있다.

그중에는 나와 만날일 없는 부류의 사람, 만나더라도 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없는 부류의 사람,

뭐 늘상 겪는 사람.


글을 읽으면 자연스레 쓰는 이의 사연과 됨됨이와 외모까지 이미지화 된다.

물론 본체에 근접할 확률은 10%나 될지 모르지만, 하는게 읽기 편하다.


게시판 글쓴이의 사연과 사고진행이 황당할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낀다.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아 이런 일도 있구나.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내 생각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나름 중독성이 있어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를 때도 있다.


신기한 것은 하나의 글을 읽을 때는 문장도 어긋나기 일쑤고 편협한 글을 읽는 느낌이지만,

그리고 그런 느낌을 주는 경우가 심하게는 대부분이지만,

다 읽고 나로 돌아와서 다음 아고라를 읽은 소감은,

어릴때 참 감명 깊었던 도덕경의 문장보다 좋은 문자를 읽은 소감이 든다는 것이다.

그것은 달리 말하자면 문체와 단어사용과 내용과 내게 영향을 주는 의미까지를 모두 포괄한 문장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갖춘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너무 새롭다는 것을,

마치 인터넷을 오늘 접한 70세노인 처럼 새삼 나는 뇌의 정면에 새창으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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