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쓰기/꿈

다른 나와 함께 수영

먼 바다를 헤엄쳤다. 내가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의식이 있고, 눈으로 보고, 걱정하고, 느끼는 나와 하나는 검은 그림자 처럼 형태만 느껴지는 나였다. 물속의 고기떼가 보였고 고래보다 큰물고기도 있었다. 바다는 에메랄드 색이었다. 기분좋게 헤엄치다가 너무 멀이 온것 같다는 걱정을 하는 순간 저멀리 항구 도시가 보이고 나 너무 멀어서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생겼다. 희미한 회색의 나는 바다속을 즐기다 갑자기 걱정에 빠진 채 해변을 바라보는 나를 보고만 있었다.
 

'매일쓰기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스터미널  (0) 2012.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