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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이 많은데 하기 싫을 때 1. 그냥 한다. 2. 딴 짓을 한다. 3.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찾아 본다. 나는 출근을 하지 않는다. 재택 근무자다. 직종은 연구직이고, 근태관리나 감시를 받지 않다보니 일을 미룬다. 그리고 마감을 미룬다. 그러나 갈 때 까지 갔을 때 밤을 샌다. 급하게 일을 한다. 그러나 보니 결과물의 퀄리티가 점점 나빠진다. 이러면 안되는데 어쩔 수 없다. 자기자신을 스스로 컨트롤 하기란 이렇게 어려운거다. 직업이 정해지고 고용이 된 후 처음엔 1. 그냥 했다. 초년병이니까 해야할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일이 익숙해 질수록 2. 딴짓을 하게 되더라. 근데 딴짓하는게 책상머리에 앉아서 조금만 있다가 해야지 하면서 미루기 시작해서 하루종일 딴짓을 하고 허망하게 잠자리에 들기 일쑤였다..
버스터미널 부산으로가는 버스표를 사러 버스터미널에 들어갔다. 동행하는 사람이 두명 있었다.한명은 돼지같고 한명 꽃게같았는데 존재감이 있는듯 없는듯 했다. 한국의 90년대 풍의 낡고 넓은 터미날 한쪽 구석에 두대의 버스표 자판기가 놓여잇었다. 한대에 돈을 넣고 표를 끊으려고 했는데 버스 시간에 뭔가 트러블이 생겼다. 자판기 주변을 오가며 꽃게와 논박을 주고받은 결과 결국 버스표를 사고 과자도 몇개 사고 버스를 타고 부산의 우리집에 왔다.
다른 나와 함께 수영 먼 바다를 헤엄쳤다. 내가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의식이 있고, 눈으로 보고, 걱정하고, 느끼는 나와 하나는 검은 그림자 처럼 형태만 느껴지는 나였다. 물속의 고기떼가 보였고 고래보다 큰물고기도 있었다. 바다는 에메랄드 색이었다. 기분좋게 헤엄치다가 너무 멀이 온것 같다는 걱정을 하는 순간 저멀리 항구 도시가 보이고 나 너무 멀어서 저기까지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생겼다. 희미한 회색의 나는 바다속을 즐기다 갑자기 걱정에 빠진 채 해변을 바라보는 나를 보고만 있었다.
가슴까지 숨을 끌어 올리기 누워본다 앉아도 보고 이런저런 일하며 빈둥거리다 결국은 절정에 다다라 허무한 시작을 다시 만난다 출발점 지나온지 오래되어 다시만나는 날은 반갑기도 하고 낮설은 익숙한 냄새에 뒷골진하게 적셔 보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처럼 너무 빨리 돌아온 날은 전혀 반갑지 아니하다 다만 지치고 다시 반복 해야하는 뻔히 보이는 날들에서 도망치고 싶어질 뿐이다. 뛰어쓰기 조차 지겨움을 준다. 통채로 뛰어넘어 버릴 능력을 찾는 중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벌써 밤이네 오늘 아무것도 못했는데 아 속상하다. 집에돌아갈까보다. 이래서 돈은언제벌고 언제 부자되나. ㅜ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잠오기 시작하면 움직이고 싶어진다. 내일 일가야 하는데 ㅜㅜ 몹쓸버릇하나 추가여.